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란 무엇인가요? 발동 기준과 2026년 코스피 급락 원인
2026년 한국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스피가 급등할 때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고, 반대로 시장이 급락할 때는 매도 사이드카가 등장한다. 개별 종목에는 변동성완화장치인 VI가 수시로 걸리고 있다.
여기에 시장 전체의 거래를 멈추는 가장 강력한 시장안정조치인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도 올해 여러 차례 발동됐다.
2026년 7월 28일에도 코스피가 장중 8%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의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단순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어려울 정도로 시장에 공포와 매도 주문이 집중됐다는 신호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란 무엇인가
-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는 이유
- 국내 1·2·3단계 발동 기준
- 사이드카와 VI의 차이
- 2026년 7월 28일 코스피 급락 원인
- 국내 서킷브레이커 발동 역사
-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유사 제도
-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투자자가 주의할 점
서킷브레이커란 무엇인가?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했을 때 주식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정 시간 동안 중단하는 제도다.
영어 표현인 Circuit Breaker는 원래 전기회로에 과도한 전류가 흐를 때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뜻한다.
주식시장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시장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도 주문이 몰리면 거래를 잠시 멈추고 투자자에게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주는 비상정지 장치다.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 투자자는 기업의 가치나 실적보다 당장의 손실을 피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다른 투자자가 팔기 전에 먼저 팔아야 한다는 심리가 확산되면 시장가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하락이 또 다른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여기에 프로그램매매, 알고리즘 매매, 손절매 주문, 신용거래 반대매매, 파생상품 연계 주문과 레버리지 ETF 청산까지 동시에 작동하면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서킷브레이커는 이런 연쇄 반응을 잠시 차단한다.
서킷브레이커는 왜 발동할까?
서킷브레이커의 목적은 주가를 올리거나 특정 지수 수준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다.
핵심 목적은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매수자와 매도자가 기업 가치와 미래 전망을 판단해 적절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 적정 가격을 판단하는 과정이 사라진다.
“이 가격에 팔아야 하는가?”보다 “일단 팔고 보자”는 행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거래를 잠시 멈추면 시장 참여자들은 급락을 일으킨 뉴스가 사실인지, 보유 종목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체결 주문과 파생상품 포지션은 안전한지 확인할 시간을 얻는다.
따라서 서킷브레이커는 주가를 지켜주는 방패라기보다 시장 참여자의 판단 시간을 확보하는 제도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준
한국의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 하락률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각각 서킷브레이커를 적용한다. 자세한 거래 제도는 한국거래소의 한국 주식시장 거래 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되면 해당 시장의 매매거래가 20분 동안 중단된다.
20분이 지난 뒤에는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단일가매매를 거친 후 정상 거래가 재개된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당시보다 추가로 1%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2단계가 발동된다.
2단계에서도 시장 거래가 다시 20분 동안 중단된다.
3단계 서킷브레이커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당시보다 추가로 1%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3단계가 발동된다.
3단계가 발동되면 해당 시장은 거래를 재개하지 않고 그날 장을 종료한다.
| 구분 | 주요 발동 기준 | 시장 조치 |
|---|---|---|
| 1단계 |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 지속 | 20분간 거래 중단 |
| 2단계 |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 및 추가 조건 충족 | 다시 20분간 거래 중단 |
| 3단계 |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 및 추가 조건 충족 | 당일 거래 종료 |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무엇이 멈출까?
서킷브레이커는 특정 종목 하나의 거래를 멈추는 제도가 아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포함해 해당 시장과 연계된 거래가 광범위하게 중단된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시장에 별도로 적용된다.
거래 중단 시간에는 매수·매도 주문이 즉시 체결되지 않는다. 거래가 재개될 때는 중단된 시간 동안 누적된 주문과 새로 들어온 주문이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된다.
따라서 거래 재개 가격은 정지 직전 가격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고 해서 급락이 끝났거나 시장의 바닥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거래 재개 후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차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자주 함께 등장하지만 적용 범위와 강도가 다르다.
사이드카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했을 때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을 잠시 정지하는 제도다.
시장 전체의 일반 주식 거래를 모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선물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이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현물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사이드카는 상승장에서 발동하는 매수 사이드카와 하락장에서 발동하는 매도 사이드카로 구분된다.
서킷브레이커
서킷브레이커는 종합주가지수가 정해진 기준 이상 급락했을 때 해당 시장 전체의 거래를 중단한다.
사이드카보다 적용 범위가 넓고 강도가 높은 조치다.
| 구분 | 사이드카 | 서킷브레이커 |
|---|---|---|
| 기준 | 주가지수 선물가격 급변 | 현물 주가지수 급락 |
| 주요 대상 | 프로그램매매 호가 | 시장 전체 거래 |
| 목적 | 선물 충격의 현물시장 전파 완화 | 시장 전체의 패닉과 투매 완화 |
| 거래 중단 범위 | 제한적 | 광범위 |
| 강도 | 상대적으로 낮음 | 가장 강력한 시장안정조치 |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매에 잠시 제동을 거는 장치이고,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전원을 잠시 내리는 장치다.
서킷브레이커와 VI의 차이
VI는 Volatility Interruption의 약자로 변동성완화장치를 뜻한다.
VI는 시장 전체가 아니라 개별 종목의 가격이 단시간에 급격하게 움직일 때 발동한다.
VI가 발동되면 해당 종목은 일반적인 실시간 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은 뒤 단일가격으로 체결된다.
| 구분 | VI | 서킷브레이커 |
|---|---|---|
| 적용 대상 | 개별 종목 |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
| 발동 방향 | 급등·급락 | 시장 급락 |
| 거래 방식 | 일정 시간 단일가매매 | 시장 전체 거래 중단 |
| 주요 목적 | 개별 종목의 가격 급변 완화 | 시장 전체의 패닉 완화 |
VI가 자주 발동한다는 것은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다는 것은 변동성이 특정 종목을 넘어 시장 전체로 번졌다는 의미다.
2026년 7월 28일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왜 발동했나?
2026년 7월 28일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이후 코스피 하락률이 장중 8%를 넘으면서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날 급락은 하나의 악재보다 여러 요인이 동시에 겹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 확산
미국 시장에서 시작된 반도체주 매도가 한국 시장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2026년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지만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크게 오른 만큼 투자심리가 악화될 때 차익실현 물량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급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로이터의 2026년 7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장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두 기업의 급락이 지수 전체 하락을 증폭시켰다.
중국 CXMT 상장과 경쟁 우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CXMT의 상장 흥행도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시장은 CXMT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설비와 기술개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CXMT가 생산능력을 늘리면 장기적으로 D램 공급 경쟁이 심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가능성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중국이 반도체 생산장비까지 자립하기 시작하면 미국의 수출규제로 늦춰졌던 중국 반도체 산업의 추격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반도체 대형주 쏠림 구조
이번 급락은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점도 보여준다.
코스피 상승이 소수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될수록 상승장에서는 지수가 빠르게 오르지만, 해당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면 시장 전체의 낙폭도 과도하게 확대된다.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급락, 중국 CXMT의 자금조달과 증설 우려,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가능성, 코스피의 반도체 대형주 집중 구조가 동시에 작용했다.
2026년에는 왜 서킷브레이커가 자주 발동할까?
서킷브레이커는 원래 몇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극단적인 시장안정조치였다.
하지만 2026년에는 이전과 다른 빈도로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의 2026년 7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그해 일곱 번째 발동이었다. 7월 28일 다시 발동하면서 횟수는 더 늘어났다.
올해 시장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는 다음 요소를 생각할 수 있다.
- 높은 지수 상승률과 밸류에이션 부담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집중
- 지정학적 위험과 국제유가 변동
-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 변화
- 프로그램매매와 파생상품 연계
- 레버리지 투자와 신용거래 확대
- 자동 손절과 강제 청산
한국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의 역사
한국의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도입됐다.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도입됐다.
대표적인 발동 사례는 다음과 같다.
2000년 4월 17일
미국 나스닥 급락과 닷컴버블 붕괴 우려가 한국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처음 발동됐다.
2000년 9월 18일
글로벌 기술주 약세와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국제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다시 발동했다.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직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지면서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2020년 3월 13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커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했다.
2020년 3월 19일
코로나19 공포와 달러 유동성 부족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다시 거래가 중단됐다.
2024년 8월 5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 기술주 급락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했다.
2026년
2026년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과 반도체 대형주의 극단적인 변동성이 반복되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이 급증했다.
해외 주식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가 있을까?
시장 전체의 급락을 막기 위한 거래 중단 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도 비슷한 제도를 운용한다.
미국의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
미국은 S&P500지수의 전일 종가 대비 하락률을 기준으로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를 운용한다.
| 단계 | S&P500 하락률 | 조치 |
|---|---|---|
| 레벨 1 | 7% 하락 | 일반적으로 15분 거래 중단 |
| 레벨 2 | 13% 하락 | 일반적으로 15분 거래 중단 |
| 레벨 3 | 20% 하락 | 당일 거래 종료 |
자세한 기준은 NYSE의 Market-Wide Circuit Breakers FAQ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LULD
미국에는 개별 종목 가격의 급변을 제한하는 Limit Up-Limit Down, LULD 제도도 있다.
특정 종목의 가격이 허용된 가격 범위를 벗어나면 거래를 일정 시간 정지한다.
한국의 개별 종목 VI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중국의 지수 서킷브레이커
중국은 2016년 초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거래 중단 기준에 도달하기 전에 투자자들이 먼저 주식을 팔려는 현상이 나타났다.
서킷브레이커가 오히려 매도를 재촉하는 이른바 자석 효과(Magnet Effect)가 발생했다는 비판이 커졌고 중국은 제도 시행 며칠 만에 이를 중단했다.
관련 내용은 로이터의 중국 서킷브레이커 중단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가격 제한과 거래 중단
일본은 현물 주가지수의 일정 하락률을 기준으로 시장 전체 거래를 멈추는 방식보다는 선물·옵션시장의 가격 제한과 거래 일시중단 장치를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을 관리한다.
국가마다 금융시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이름의 제도라도 발동 기준과 적용 범위는 다르다.
서킷브레이커의 장점과 한계
장점
- 투자자의 판단 시간을 확보한다.
- 주문 시스템의 부담을 줄인다.
- 잘못된 정보와 오보의 영향을 줄일 시간을 제공한다.
- 신용거래와 파생상품의 연쇄 청산 속도를 늦춘다.
한계
- 전쟁, 경기침체와 기업 실적 악화 같은 악재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 거래 중단 중 매도 주문이 쌓일 수 있다.
- 발동 기준에 도달하기 전에 먼저 팔려는 자석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 실제로 필요한 가격 조정을 늦추는 데 그칠 수 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주가는 반등할까?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주가가 반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서킷브레이커는 매수 신호가 아니라 시장의 변동성이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는 신호다.
과거에는 거래 재개 직후 기술적 반등, 추가 하락, 며칠 동안의 고변동성, 정책 대응 이후 중기 회복 등 다양한 흐름이 나타났다.
따라서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으니 바닥이다”라는 식의 단순한 접근은 위험하다.
발동 당시 원인이 일시적인 수급 충격인지, 기업 실적과 산업 전망의 실제 악화인지, 금융 시스템 전체의 위험인지 구분해야 한다.
앞으로 코스피 시장 전망
2026년 7월 28일 이후 시장 방향은 다음 요인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안정
두 기업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수 회복을 위해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하락세가 먼저 진정돼야 한다.
CXMT의 실제 생산능력
중국 CXMT의 상장 성공이 실제 생산시설 확대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상장 첫날 주가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즉시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조달 자금이 대규모 증설과 기술개발로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인 공급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D램과 HBM 가격, 주요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추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결정한다.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
한국 시장의 대형 반도체주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다.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이 단기적인 위험회피인지 장기적인 비중 축소인지 확인해야 한다.
미국 반도체주 흐름
한국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는 미국 엔비디아와 주요 반도체기업의 주가, AI 투자 전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단기적으로는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투자자 유의사항
1. 시장가 주문을 신중하게 사용한다
거래 재개 직후에는 매수·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몰린다.
시장가 주문을 사용하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도되거나 높은 가격에 매수될 수 있다.
2. 미체결 주문을 확인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전 제출한 주문이 체결됐는지, 취소됐는지 또는 미체결 상태로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 거래 재개를 반등 신호로 보지 않는다
거래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은 정해진 중단 시간이 끝났다는 의미일 뿐이다.
악재가 해소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4. 신용거래 담보비율을 확인한다
주가가 급락하면 신용거래 계좌의 담보비율이 빠르게 낮아진다.
추가 담보를 납부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를 진행할 수 있다.
5.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를 확인한다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도록 설계된다.
변동성이 큰 시장이 반복되면 지수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와도 상품 가격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6. 한 번에 전액 매수하지 않는다
급락장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더라도 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7. 지수와 개별 기업을 구분한다
시장 전체가 하락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의 가치가 같은 비율로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8.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경계한다
한국거래소, 금융당국, 기업 공시와 주요 통신사 보도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킷브레이커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주식을 팔 수 없나?
거래 중단 시간에는 해당 시장에서 주식이 즉시 체결되지 않는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는 다시 매매할 수 있지만 주문이 몰리면서 예상과 다른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코스닥도 멈추나?
코스피와 코스닥의 서킷브레이커는 각각의 지수를 기준으로 별도로 발동한다.
주가가 급등해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나?
한국의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는 기본적으로 지수 급락 상황을 대상으로 한다.
급등 상황에서는 매수 사이드카나 개별 종목 VI가 주로 작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면 손실이 제한되나?
아니다.
서킷브레이커는 거래를 일정 시간 중단할 뿐 개별 종목의 손실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지 않는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매수 기회인가?
시장의 과도한 공포로 가격이 기업 가치보다 크게 낮아진 경우에는 장기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업 실적 악화나 금융위기가 원인이라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발동 사실만으로 매수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의 비상정지 버튼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하락을 막아주는 제도가 아니다.
시장 전체가 공포에 휩싸여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어려워졌을 때 거래를 잠시 멈추는 비상정지 버튼이다.
2026년 7월 28일에는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중국 CXMT의 상장과 증설 가능성,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장중 8% 이상 하락했다.
특히 소수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두 기업의 동반 하락은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크게 확대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주가의 바닥을 알려주는 신호가 아니라 시장 위험이 정상 범위를 벗어났음을 알리는 경고 신호다.
올해처럼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반복되는 시장에서는 높은 수익률보다 먼저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도록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자료 및 출처
한국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 제도
2026년 7월 28일 코스피 급락과 서킷브레이커
- Reuters – South Korea’s KOSPI drops 7% as global chipmaker selloff deepens
- Reuters – Asian chip stocks slide as China competition fears rattle AI trade
- Reuters – AI anxiety sparks tech rout, broad selloff in Asian markets
- AP – South Korea’s Kospi index sinks more than 9% on heavy selling of chipmaking stocks
2026년 한국 증시 서킷브레이커 사례
- 연합뉴스 – 2026년 7월 13일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 연합뉴스 – 2026년 6월 26일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 연합뉴스 – 2026년 6월 8일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 Reuters – South Korea’s KOSPI craters over 8% as Fed fears spark tech selloff
- Reuters – South Korea’s KOSPI tumbles nearly 5% as chipmakers slump
- Reuters – South Korea’s KOSPI drops 20% from June record close
미국의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
- NYSE – Market-Wide Circuit Breakers FAQ
- NYSE – Market Resiliency During Times of Extreme Volatility
- NYSE – Report of the Market-Wide Circuit Breaker Working Group
중국의 서킷브레이커 중단 사례
- Reuters – China suspends market circuit breaker mechanism after stock market rout
- Reuters – China stocks up after circuit breaker axed
- Reuters – China’s stock regulator says market circuit breaker not appropriate
※ 이 글은 주식시장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