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원에 환전? 미친 짓이라고? 강남 아파트 vs 미국주식 10년 승자는?
“야, 지금 환율이 1,470원인데 미쳤다고 달러를 사냐?”
주변에서 이런 말 많이 들으시죠? 저도 차트 보면 손이 벌벌 떨립니다. 1달러에 1,100원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1,500원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서학개미들 다 한강 가야 할 것 같죠?
근데 그거 아세요? 환율 무서워서 벌벌 떨 동안, 진짜 부자들은 이미 웃고 있다는 거.
오늘 아주 자극적이고 확실한 팩트 체크 들어갑니다. 지난 10년, 당신이 강남 아파트를 샀을 때와 눈 딱 감고 환전해서 미국 주식(나스닥)을 샀을 때, 오늘 통장에 찍힌 돈이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이 고환율 시대에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운맛’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라운드 1: 강남 불패 vs 천조국 기술주 (10년 전쟁)
자, 타임머신을 타고 딱 10년 전, 2015년으로 돌아가 봅시다. 당신 주머니에 딱 1억 원이 있습니다.
이 돈으로 한국 부동산의 심장 ‘강남 아파트’에 갭투자를 했을 때와, 당시 환율(약 1,130원)로 환전해서 ‘나스닥 100(QQQ)’을 샀을 때. 2025년 현재 결과는 어떨까요?
1. 강남 아파트 올인 (부동의 1위?)

지난 10년간 강남 아파트 평당가는 약 3,400만 원에서 9,145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대충 계산해도 약 2.7배 떡상했죠.
- 1억 투자 결과: 약 2억 7천만 원 (세금 떼고 뭐 해도 훌륭하죠?)
2. 미국 나스닥 100 올인 (환율+주가 더블 버프)


자, 여기서부터 충격 받지 마세요.
- 2015년 환전: 1억 원 ÷ 1,130원 = 약 $88,495 (달러 확보)
- 나스닥 상승: 지난 10년간 나스닥 100 지수는 약 6배(500%↑) 올랐습니다.
- 주식 평가액: $88,495 × 6 = $530,970
- 2025년 재환전: $530,970 × 1,470원(현재 환율) = 약 7억 8,000만 원
결과: 미국 주식 압승 (거의 3배 차이)

강남 아파트가 2.7배 오를 때, 환율 버프 받은 미국 주식은 원화 기준으로 7.8배가 되었습니다.
“환율이 너무 비싸서 못 사겠어요ㅠㅠ”라고 징징대던 사람들은, 주가 상승분(6배)에 환차익(30%)까지 더해진 ‘복리 마법’을 놓친 겁니다.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환율 10~20% 변동은 주가 상승폭 앞에선 ‘티끌’일 뿐이라는 거죠.
라운드 2: 그럼 무지성 환전해? (단기 투자의 함정)
“오케이, 형! 지금 당장 적금 깨서 달러 산다!”
잠깐만요. 진정하세요. 장기는 그렇다 치고, 당장 1년 안에 돈을 써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 신호’는 보고 들어가야 합니다.
1. ‘안전한’ 고환율 vs ‘위험한’ 고환율
환율이 높다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 내가 지금 환전을 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기준, 딱 정해드립니다.
- Go (환전해): 달러 인덱스도 높고, 엔화도 같이 비실거릴 때. 이건 전 세계적으로 “킹달러” 현상이니까 그냥 흐름입니다. 남들도 다 힘드니까 괜찮아요.
- Stop (조심해): 달러 인덱스는 멀쩡한데 원화만 혼자 나락 갈 때. 특히 엔화는 오르는데 원화만 떨어진다? 이건 대한민국 경제에 뭔가 ‘빨간불’이 켜졌다는 뜻입니다. 이때 잘못 들어가면 환차손만 얻어맞을 수 있습니다.
2. 지금은 어떤 상황?
2025년 현재는 ‘뉴노멀(New Normal)’입니다. 옛날의 1,100원은 잊으세요. 한미 성장률이 역전됐고, 금리 차이도 큽니다. 즉, 1,300원~1,400원대가 이제는 ‘기본값’일 수 있다는 겁니다.
기다리면 1,100원 올까요? 오겠죠. 나라 망하기 직전에나. (농담인 거 아시죠? 그만큼 어렵다는 뜻입니다.)
라운드 3: 서학개미를 위한 현실적 조언
결론 들어갑니다. 지금 1,470원에 환전해서 테슬라, 엔비디아 사도 될까요?
정답: “원화로 다시 바꿀 거냐, 아니냐?”에 달렸습니다.
1. 단타 치고 바로 ‘원화’로 뺀다? → 절대 비추
이건 진짜 말리고 싶습니다. 주식으로 기껏 10% 수익 냈는데, 환율이 1,470원에서 1,350원으로 진정된다? 앉아서 환차손만 -8% 맞습니다. 세금, 수수료 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곧바로 원화(KRW)로 쓸 돈이라면, 지금 환전은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2. 단타 치고 ‘달러’로 계속 굴린다? → OK, 상관없음
하지만, 주식을 팔고 달러(USD) 그대로 예수금으로 두거나 다른 미국 주식을 살 거라면? 전혀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달러 생태계’ 안에 머무는 한, 원달러 환율이 춤을 추든 말든 내 자산은 안전합니다. 나중에 환율이 오를 때나 내가 진짜 필요할 때 원화로 바꾸면 되니까요.
3. 10년 묵혀서 내 노후자금 쓴다? → 강력 추천
앞서 계산한 거 보셨죠? 환율이 나중에 1,000원으로 떨어져도(약 -30% 손실), 우량한 미국 기업의 주가가 2배, 3배 오르면 환차손은 그냥 씹어 먹습니다.
오히려 원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달러 대비 계속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인구 줄고, 성장률 떨어지는 나라의 돈을 들고 있는 게 더 리스크 아닐까요?)
요약: 쫄지 말고 본질을 봐라
- 과거 10년 승자: 강남 아파트(2.7배) <<<< 미국 주식(7.8배)
- 단기 관점: 바로 ‘원화 환전’할 생각이면 참아라. 달러로 계속 굴릴 거면 OK.
- 장기 관점: 환율 100원, 200원 따지다가 ‘엔비디아’ 놓치는 게 더 큰 손해다.
여러분, 환율 차트 띄워놓고 1원 떨어지길 기도하지 마세요. 그 시간에 “어떤 기업이 세상을 바꿀까”를 공부하는 게 여러분의 계좌를 살찌우는 지름길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밤 미장, 뭐 담으실 건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저는 QQQM 추매하러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