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때문에 ’67번’ 영구 삭제? 인앤아웃 버거 뒤집어진 썰 🍔
미국 서부의 자존심, 인앤아웃(In-N-Out) 버거 다들 아시죠? “히든 메뉴”로 유명한 이곳에서 최근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특정 숫자 하나를 주문 시스템에서 아예 지워버린 건데요.
범인은 바로 숫자 ’67’.
도대체 67번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영구 퇴출당했을까요? 틱톡을 강타한 이 황당한 챌린지와 그로 인해 멘붕에 빠진 매장 상황, 빠르게 정리해 드립니다.
인앤아웃, 67번을 지워라?
평화롭던 인앤아웃 매장,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한 현상이 목격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문 번호표를 받은 손님들이 자신의 번호를 확인하고는 66번 다음 68번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한 거죠.
원래 인앤아웃에는 성적인 은어와 연관된 **’69번’**이 없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67번은 지극히 평범한 숫자였거든요. 그런데 왜 갑자기 사라졌냐고요? 바로 틱톡(TikTok)에서 시작된 광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시작: ‘6-7’ 트렌드
틱톡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른바 ‘6-7 트렌드’.
래퍼 스크릴라(Skrilla)의 노래와 농구 선수 라멜로 볼(LaMelo Ball)의 키(6피트 7인치)에서 유래했다는 이 밈은 10대들 사이에서 엄청난 유행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유행이 인앤아웃 매장으로 번지면서 “버거 6개, 감자튀김 7개를 주문해서 영수증에 6, 7을 찍히게 하자” 혹은 **”주문 번호 67번을 받자”**는 기이한 챌린지로 변질되었다는 겁니다.
주방을 덮친 ‘6-7’의 악몽
상상해 보세요. 점심시간 피크타임, 갑자기 10대 무리가 우르르 몰려옵니다. 그리고 주문대 앞에서 카메라를 켜고 기다립니다. 직원이 “주문 번호 67번 손님!”을 외치는 순간…
“와아아아악!!! 6-7!!! Six-Seven!!!” 📢
매장은 순식간에 콘서트장이 되어버리고, 직원들은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함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심지어 이 번호를 받기 위해 일부러 주문을 쪼개거나, 67번이 불릴 때까지 카운터 앞을 점령하고 영상을 찍는 통에 영업이 불가능할 지경이었죠.
직원들의 호소 “제발 그만해…”
결국 직원들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67번 부를 때마다 심장이 떨린다”, “매장이 난장판이 된다”는 호소가 빗발쳤습니다. 한 직원은 틱톡 영상을 통해 손님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죠.
“우리는 시스템에서 67번을 뺐어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제 66번에서 바로 68번으로 넘어갑니다.”
인앤아웃의 결단: “삭제가 답이다”
인앤아웃 본사는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 “그냥 없애버려.”
현재 인앤아웃의 주문 시스템은 66번 다음 바로 68번으로 넘어가도록 수정되었습니다. 피자헛이나 웬디스 같은 다른 브랜드들이 ‘6-7 메뉴’를 만들어 이 유행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인앤아웃은 “품질과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매장 분위기를 해치는 밈을 용납할 수 없었던 거죠.
재밌는 놀이도 좋지만, 일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장난은 역시 선을 넘으면 안 되겠죠? 앞으로 인앤아웃 가서 “왜 67번 없어요?”라고 묻지 마세요. 틱톡커들 때문에 영원히 사라졌으니까요! 👋





